1. 클루지(Kluge) 책 후기
오디오북으로 클루지라는 책을 읽었다(?)
오디오북이 한글로 번역하면 오디오 책이고, 책의 사전적 의미가 '일정한 목적, 내용, 체재에 맞추어 사상, 감정, 지식 따위를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여 적거나 인쇄하여 묶어 놓은 것.' 이니까 읽었다고 해도 되겠다. 만화책도 읽었다고 하니까..
이 책은 자청님의 역행자 책에서 추천하여 읽게 되었다. 처음 오디오북으로 듣는데 내용이 어려워서 머리가 어지러웠다. 내용도 지루하고 성우 목소리도 좀 지루했다. 하지만 이런 고통을 견뎌내야 얻을 수 있는 성과가 생긴다. 나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것들의 감정을 느꼈다. 하지만 난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고통스럽지만 참아냈다. 클루지를 읽고 합리적인 선택을 더 늘려나간다면, 나의 인생은 더 발전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10년 뒤 내 모습이 현재와 같다면 비참할 것이다..
목차만 보고,,, 내용이 정확히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어렴풋이 기억나는 것을 더듬어 보겠다.
아무튼 클루지의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 인간은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항상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진화는 오류투성이의 진화였고, 그래서 우리의 판단도 항상 오류가 있고 때론 멍청한 선택을 하게 된다.'
2. 뇌가 멍청하다는 예시
책에서 들었던 예시인데 책 내용과는 다를 수 있음.
10만원짜리 물건을 5만원 깎아준다고한다면 당신은 당장이라도 갈 것이다.
100만원짜리 물건을 5만원 할인 받기 위해 멀리 가지 않는다.
두 물품 5만원이라는 할인 가격이 같은 상황이다. 같은 가격을 깎아서 판매한다면 우리가 실제 얻는 이득은 둘다 5만원이다. 하지만 우리가 느껴지는 체감은 다르다. 왜냐하면 뇌는 멍청하고 불완전하게 진화했기 때문이다.
다른 예시로 쇼핑할 때, 100만원 넘어가는 물건을 살 때 만원, 2만원 단위는 사실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치킨을 시켜먹을 때는 배달비가 4천원만 넘어가도 손이 후들거리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겠다.
3. 인간의 언어는 합리적인 언어인가?
컴퓨터 언어는 오류없이 거의 완벽하게 작동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언어는 그렇지 못하다.
그런데 인간은 컴퓨터 언어로 대화하지는 않는다. 컴퓨터 언어로 하루종일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가능하겠는가?
인간이 오류 없이 멍청하지 않은 선택을 해야한다면, 컴퓨터 언어를 선택해야 한다.
4.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우리는 지금 쾌락을 추구하며 시간을 허비한다. 게임을 하든지 술을 마시거나 어디를 놀러가거나 할 것이다.
정말 인간이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면, 순간의 쾌락보다는 더 나은 선택을 해야할 것이다.
실제로 인간은 매일매일 많은 유혹에 패배한다. 오늘 저녁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 하고, 게임을 해야하고, 친구도 만나야 한다. 이렇게 비생산적인 선택을 하는 인간은 똑똑한 것일까?
인간이 이성적이라면 생산적인 활동만 해야하는 것 아닐까? 인간은 어떻게 보면 어떤 동물들보다 게으른 동물처럼 생활하고 있을지 모른다.
5. '현재의 나'는 '내 선택의 결과'이다.
인간은 합리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의 선택은 항상 합리적인 것은 아니다. 인간은 어찌보면 이성보다는 감정에 의해 좌우된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가벼운 유혹에도 벗어나지 못하는 걸 보면 말이다. 또 어찌보면 우리는 멍청한 뇌의 노예다. 하지만 뇌가 멍청한 선택을 내릴 때 감정에 의한 선택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면 우리 인생은 어떻게 될까? 더 합리적인 결과를 내어 더 발전한 내가 되지 않을까? 우리는 하루에도 셀 수 없을 정도의 선택을 하게 된다. 수 백, 수 천 개의 선택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우리의 인생이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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